"이스라엘도 보통 국가…한국과 다를 것 없어"

다비드 레비 공관차석 간담회…"리퍼트 대사 공격행위 규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05 15:50:36

△ 조기총선 투표를 하는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대사관 공관차석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대사관 공관차석은 5일 서울 종로구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조기총선 투표를 했다. 이스라엘은 부재자 투표를 허용하지 않으며 공식적 비즈니스를 위해 해외에 체류하는 이스라엘 시민에 한해 대사관, 영사관, 상선에서 투표토록 하고 있다. 2015.3.5 heeva@yna.co.kr

"이스라엘도 보통 국가…한국과 다를 것 없어"

다비드 레비 공관차석 간담회…"리퍼트 대사 공격행위 규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스라엘도 보통 국가다. 한국처럼 국민은 (외교적 갈등보다) 국내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다비드 레비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공관차석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조기총선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레비 공관차석은 "외부에서 한국을 볼 때 북한과의 긴장 관계에 주목하지만 국민들은 경제, 납세, 부패 등 국내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며 "이스라엘도 한국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레비 공관차석은 의회 해산으로 조기총선이 열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국가 예산 문제를 둘러싼 연립정부 내 견해차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제2당이 자신들의 선거 공약에 따라 아파트에 매기는 부가가치세를 없애자고 요구했지만 1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해산했다"며 정착촌 건설이 의회 해산의 '주요 계기'(Major Trigger)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외신들은 보수 집권당 리쿠드-베이테누당과 제2당인 중도 예쉬 아티드당이 국방예산 증액, 유대민족 국가법,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두고 갈등을 빚어 의회 해산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레비 공관차석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에 언급, "공격 행위를 규탄하고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이날 대사관에서는 오는 17일 열리는 조기총선을 앞두고 사전 투표가 진행됐다.

이스라엘은 부재자 투표를 허용하지 않지만 공식적 업무로 해외에 체류 중인 이스라엘 시민에 한해 대사관, 영사관, 상선에서 투표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에서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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