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사고후 가정음식물 조사서 세슘 첫 불검출"

일본생협 18개 광역자치단체 256가구 조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04 19:39:17

"후쿠시마 사고후 가정음식물 조사서 세슘 첫 불검출"

일본생협 18개 광역자치단체 256가구 조사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의 일반 가정 음식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조사에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처음으로 세슘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일본생활협동조합연합회(일본생협)가 4일 발표했다.

일본생협에 따르면 작년 7월 30일부터 올해 2월 20일까지 일본 내 18개 도현(都縣·광역자치단체) 일반 가정 256가구를 상대로 한 음식물 분석 결과, 전체 256개 표본에서 세슘 134와 세슘 137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게르마늄 반도체 검출기가 사용됐고 세슘 검출 한계량은 식품 1㎏당 1㏃(베크렐)이다.

표본 수 기준으로 2011년 조사에서는 250개 중 11개(4.4%), 2012년도에는 671개 중 12개(1.8%), 2013년에는 435개 중 7개(1.6%)에서 세슘이 검출됐다. 원전 사고 후 일본 생협이 실시한 일련의 조사에서 세슘이 검출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표본에서 검출된 세슘의 최대치는 2011년도 11.7㏃/㎏, 2012년도 4.2㏃/㎏, 2013년 3.7㏃/㎏였다.

원전사고와 관계없이 자연상태에서 식품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칼륨 40은 이번 조사에서 14∼59㏃/㎏ 검출돼 앞선 3년간 조사치와 거의 비슷했고 이에 따른 연간 내부 피폭량은 0.053∼0.36m㏜(밀리시버트)라고 일본생협은 설명했다.

일본생협은 해를 거듭할수록 세슘의 검출 비율과 검출된 세슘의 최대치가 감소했으며 4년간 1천612개의 표본을 분석한 결과, 1㎏당 1㏃ 이상의 세슘이 포함된 식사를 계속하게 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 후쿠시마(福島), 군마(群馬), 도치기(회木), 이바라키(茨城), 사이타마(埼玉), 도쿄(東京), 지바(千葉), 가나가와(神奈川), 니가타(新潟), 나가노(長野), 야마나시(山梨), 시즈오카(靜岡), 아이치(愛知), 기후(岐阜), 미에(三重), 후쿠오카(福岡) 가정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후쿠시마의 가정도 100가구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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