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왕세손, 상하이서 '중국 속 영국문화' 탐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04 14:17:08


윌리엄 왕세손, 상하이서 '중국 속 영국문화' 탐방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영국의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이 중국 방문 사흘째인 3일 상하이(上海)를 들러 '중국 속 영국 문화'를 탐방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언론이 4일 전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상하이영화박물관에서 열린 영국의 가족영화 '패딩턴'의 상하이 첫 상영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행사장에 깔린 레드 카펫을 걸으며 이 영화의 주인공인 꼬마 곰 패딩턴의 인형탈을 쓴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윌리엄 왕세손은 관중에게 "처음으로 중국땅을 밟은 지 48시간이 지났으며 이런 기회를 통해 감사를 드린다"며 "중국인들의 친절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영국의 유명 사진·영화 촬영 작가인 조 로젠털이 1901년 찍은 '상하이난징로'(上海南京路)라는 영화를 상하이에 기증하며 중국과 영국의 우호와 교류 확대를 기원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근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촬영된 희귀 작품이다. 상하이의 한복판에 있는 난징로 주변은 영국의 조계지였다.

그는 또한 상하이용(龍)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영국 기업 상품전을 참관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상하이난양(南洋)중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훈련 캠프를 둘러보고 직접 운동장에 나서 축구 시범을 보여줬다.

그는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영국에 가서 축구 스타인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2일 오후 베이징(北京)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면서 공중에서 본 상하이에 대해 "스카이라인이 깊은 인상을 줬다"며 "상하이의 대담한 계획과 빠른 발전이 중국 미래에 대한 강한 신뢰를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4일 윈난(雲南)성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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