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박병원 경총회장에 "노동개혁 앞장서달라"
박 회장, 김 대표 예방…"일자리 늘리면 임금 절로 올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04 11:40:18
△ 면담하는 김무성 대표와 박병원 경총회장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김무성, 박병원 경총회장에 "노동개혁 앞장서달라"
박 회장, 김 대표 예방…"일자리 늘리면 임금 절로 올라"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박병원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에게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양극화 문제를 개혁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6일 취임한 박 회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경총이 노사정위원회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대타협을 이뤄달라"고 말했다고 비공개 면담에 배석했던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전했다.
김 대표는 면담에 앞서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뀐 상황에 노사정 대타협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박 회장이) 제조업은 한계가 왔고, 일자리를 위해 서비스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선도적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은행연합회 회장 시절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서비스산업에 대한 규제 개혁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 등을 각계에 설파해 '서비스업 전도사'로 통했다.
박 회장은 김 대표의 주문에 "결국 근로자들이 원하는 건 임금이 많이 오르고 근로조건이 개선되는 것"이라며 "일자리가 많이 생겨 일손이 부족해지면 임금은 저절로 오르고 근로조건도 저절로 개선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투쟁적인 방법으로 억지로 임금을 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며 임금 인상의 전제 조건인 일자리 창출이 활발해지기 위한 서비스법 처리에 여당이 힘을 기울여 줄 것을 김 대표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출신인 박 회장은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김 대표와 예전부터 인연이 있어 취임 인사차 방문한 것이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도 조만간 시간을 맞춰 한번 찾아가 인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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