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방송통신중 6개교, 7일부터 입학식

88세 할아버지, 베트남 이주여성 등 638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04 11:30:01

신설 방송통신중 6개교, 7일부터 입학식

88세 할아버지, 베트남 이주여성 등 638명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교육부는 오는 7∼14일 올해 신설된 6개 방송중학교의 개교 및 입학식이 잇따라 열린다고 4일 밝혔다.

강원도 남춘천중학교 부설 방송중이 7일 가장 먼저 입학식을 하고 원주중, 강릉중, 경남 진주중(이상 8일), 서울 아현중, 전북 전라중(이상 14일)의 개교 및 입학식이 이어진다.

6개 방송중에는 638명이 입학할 예정이며, 이 중 50∼80대의 늦깎이 학생은 전체의 90.4%인 57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원주중의 정모(88)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서 야학으로 중학교 과정을 배웠지만, 국어와 영어를 배우지 못한 아쉬움을 풀려고 입학했다.

또 한국에 온 지 5년 만에 다시 공부를 하게 된 베트남 이주여성 원모씨가 아현중에 입학하며, 전라중에는 자녀들의 권유로 부부가 나란히 입학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

원주중에는 초등학교 동창 2명이 동시에 입학한 사례도 있다.

서울 아현중의 청소년 전문반에서는 10대 청소년 16명이 중단했던 학업을 다시 하게 된다.

방송중은 중학교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성인과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한 공립중학교로, 2013년 시작됐고 온라인과 출석수업 형태로 운영된다.

방송중은 올해 전국적으로 12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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