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새날학교 9번째 입학식…33명 새 출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03 15:09:14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광주광역시 다문화 대안학교인 새날학교가 33명의 신입생과 함께 새 학기를 시작했다.

새날학교는 지난 2일 초·중·고등 과정 신입생과 학부모, 후원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입학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2007년 문을 연 새날학교는 고려인 동포, 외국인 노동자, 국제결혼 가정 등의 자녀를 위한 다문화 대안학교다.

언어와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청소년이 새날학교에서 공부하며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1년 학력 인정 위탁 기관으로 지정되면서 2013년엔 4년제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도 배출했다.

올해 신입생은 광주 고려인마을 자녀 22명을 포함해 중국, 나이지리아, 베트남, 필리핀, 몽골, 태국 등 10여 개국 출신이다.

이들은 초·중·고교에 해당하는 교과 과정에 따라 국어, 모국어, 수학, 영어, 미술, 체육, 과학 등을 배우며 졸업장을 따고 상급 학교에 진학하거나 일반 학교로 옮겨갈 수 있다.

현재 6개 학급에 100여 명이 재학 중이며, 20여 명의 교사가 학생들을 이끌고 있다.

이천영 교장은 "학생들은 피부색이 서로 다르지만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며 한국 사회에 적응해가고 있다"면서 "올해 졸업생 16명도 모두 진학이나 취업에 성공해 앞으로 당당한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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