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이나, '가스 분쟁' 타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03 10:19:17
러-우크라이나, '가스 분쟁' 타결
(제네바·브뤼셀 AFP·AP=연합뉴스) 영토 분쟁에 더해 최근 '가스 분쟁'까지 겪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일(현지시간) 이달 말까지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연합(EU)에 가스를 공급하는 협상을 타결지었다.
이번 타결은 겨울 끝자락인 3월 말까지 우크라이나와 EU에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문제를 놓고 브뤼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에너지 장관들이 막판 협상을 벌인 끝에 이뤄졌다.
EU는 가스 수요의 3분의 1 정도를 러시아에서 충당하며 이중 절반이 우크라이나 파이프라인을 경유하기 때문에 이번 타결을 고대해왔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겸 에너지동맹 담당 집행위원은 "우크라이나의 (가스) 공급 수요를 위한 동계 패키지가 온전히 이행되도록 가까스로 보장을 하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체결된 동계 패키지는 3월31일까지가 계약 시한이었으나 지난 주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의 가스 제공량이 당초 계약분에 턱없이 모자란다'며 3월분 선불 지급을 거부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또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동부지역에 대한 가스 공급을 끊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가스 제공 문제를 포함해 향후 가스 공급분에 대해서도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과 전화통화를 갖고 2주째를 맞고 있는 우크라이나 휴전 이행 감시와 관련,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더 큰 역할을 하는 데 합의했다고 프랑스 대통령실이 성명에서 밝혔다.
성명은 "(휴전 협정의) 진척이 이뤄졌으나 아직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데 이들정상이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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