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 1일부터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을 이끌 패트릭 하커 델라웨어대 총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장에 하커 델라웨어대 총장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델라웨어대학의 패트릭 하커(56) 총장이 오는 7월 1일부터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을 이끈다고 델라웨어대 이사회와 필라델피아 연준은행이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커 총장은 현재 필라델피아 연준은행 이사 자리도 맡고 있다.

찰스 플로서 전 필라델피아 연준은행장은 연령 제한 규정 때문에 전날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커 총장은 델라웨어대로 자리를 옮기기 전 미국의 유명 경영대학원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원장으로 일했다.

그는 경제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지만, 박사 학위는 토목·도시공학 분야에서 취득했다.

통화정책에 대해 플로서 전 총재는 완화보다는 긴축을 추구하고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매파'의 대표주자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하퍼 총장은 미국 경제학계에서는 '매파'라기보다 '비둘기파'로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일부 금융시장 전문가는 하커 총장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통화정책에 비슷한 시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옐런 의장 등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고, 그중 4명은 뉴욕 연준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지역 연준은행의 행장이 돌아가면서 맡는다.

올해와 내년에 필라델피아 연준은행장은 FOMC 위원에 포함되지 않지만, 2017년부터는 FOMC 위원으로서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의결권을 행사한다.

필라델피아 연준은행의 관할지역은 델라웨어 주와 뉴저지 주 남부와 펜실베이니아 주 동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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