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정성 가이드라인' 발표…49개 제작세칙 규정
공사창립 42주년 맞아 미션과 비전도 선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02 18:00:00
KBS '공정성 가이드라인' 발표…49개 제작세칙 규정
공사창립 42주년 맞아 미션과 비전도 선포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는 공사 창립 42주년을 맞아 '공정성 가이드라인'을 2일 발표했다.
총 113페이지 분량으로 만들어진 '공정성 가이드라인'은 공정성과 함께 정확성, 다양성의 원칙을 3대 준칙으로 설정하고, 제작자들이 현장에서 가장 자주 맞닥뜨리는 분야를 공직자 검증·선거·여론조사·공공정책·사회갈등·역사·재난재해 등 7개로 나눈 뒤 그 아래 49개의 제작세칙을 규정해놓았다.
KBS는 이같은 '공정성 가이드라인'이 KBS의 보도·시사·교양 프로그램에 대한 일부 공정성 논란을 불식하고, 공영방송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제작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TF와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이전에 공정성 논란이 있었던 KBS의 사례와 해외 관련 사례를 살펴보고 토론해 준칙을 마련하고 내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는 과정을 거쳤다.
해외의 경우 영국 공영방송 BBC가 '불편부당의 원칙'을 정해 외부로부터의 공정성 논란에 대응하고 있고, 국내에도 다양한 형태의 가이드라인이 있기는 하지만 공정성과 관련한 준칙을 모두 모아 하나로 정비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라고 KBS는 밝혔다.
KBS는 이와 함께 이날 시청자위원, 정치권, 정부 관계자, 학계, 직능단체장 등 각계 시청자 대표들 앞에서 첫 제정된 미션과 비전을 선포했다.
사원들의 뜻을 모아 제정된 미션은 '가장 신뢰받는 창조적 미디어'이고, 비전은 'TV를 넘어! 세계를 열광시킨다!'이다.
KBS는 "미션과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한 것은 국가기간 방송이자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대표 공영방송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조직 및 비용구조 혁신과 효율화를 추진하는 'KBS 미래혁신 방안'도 내놓았다.
임금피크제와 연봉제를 추진하고, 성과급제를 확대하며, 향후 5년간 인건비 포함 3천억 원을 절감해 시청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함께 가는 KBS'라는 기치 아래 협력제작사 상생펀드 400억 원 조성, 제작비 현실화, 방송사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을 담은 미디어 산업 관계자 상생방안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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