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탱'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 등 만화 경매 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02 09:45:39
'탱탱'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 등 만화 경매 붐
(파리 AFP=연합뉴스) 만화 컬렉터들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오르면서 '탱탱' 등의 만화 경매가 붐을 맞고 있다.
세계적인 경매회사인 소더비와 크리스티는 만화와 그림소설 등을 모은 경매를 이번 달 파리에서 실시할 예정으로 낙찰가가 수백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소더비가 만화를 경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크리스티는 작년 4월 만화 경매를 통해 400만 달러 이상의 낙찰액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해 5월 프랑스 경매회사 아르퀴리알이 1937년작 탱탱 만화책을 260만 유로(약 31억9천만원)라는 기록적 가격에 판매했다.
오는 7일 열릴 소더비 경매에는 탱탱의 만화작가 에르제가 서명한 50점을 비롯해 288점의 만화책과 스토리보드, 드로잉 등이 선보인다.
이중 에르제의 1938년작 드로잉 한 점은 추정가가 43만∼48만 유로에 이른다.
일주일 후인 14일 열릴 크리스티 경매에는 추정가가 150만 유로에 달하는 탱탱 원작 10점을 비롯해 446점이 경매에 부쳐진다.
아르퀴리알의 만화 전문가인 에릭 르루아는 이같은 만화 경매 붐에 대해 "탱탱은 역사의 일부"라면서 개인소장가들이 에르제의 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어 좋은 품질의 작품이 시장에 다시 나오기는 어렵기 때문에 에르제의 가치가 떨어지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 경매 작품 중 프랑스의 대표적 만화인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의 오리지널 표지와 스토리보드는 추정가가 각각 10만 유로 이상이다.
만화가 엔키 비라르가 프랑스 감독 알랭 레네의 1980년 영화 '내 미국 삼촌'의 포스터용으로 그린 만화의 추정가는 최대 7만5천 유로이다.
르루아는 현재로선 만화 판매가 주로 향수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프랑스어권의 컬렉터들의 관심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리의 한 갤러리 주인인 다니엘 마겡은 그러나 가격이 오르면서 국제적 관심도 증가하기 시작했다면서 "투자자들이 서서히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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