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사 앞 광장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01 15:51:35

△ 대전 '평화의 소녀상' 건립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1일 대전 서구 시청 북문 앞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오른쪽) 할머니가 소녀상을 쓰다듬고 있다. 왼쪽은 김복동 할머니. 2015.3.1

대전시청사 앞 광장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대전에도 세워졌다.

'대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1일 대전시와 함께 서구 시청사 앞 보라매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했다.

행사에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길원옥 할머니과 권선택 대전시장, 김인식 대전시의장, 박범계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자체·시민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순국선열 묵념과 대회사, 기념사, 축사 등에 뒤이어 흰색 천으로 덮여 있던 평화의 소녀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제작한 이 조각상은 한복을 입은 채 뜯긴 머리카락과 꼭 쥔 두 손, 어깨 위 작은 새, 할머니 그림자 등 일본군에 끌려간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군 노예처럼 지내다 70년 전 우리나라가 해방돼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우리는 해방이 되지 않았다"며 "국민이 화합해서 다시는 우리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녀상 주변에는 비문과 함께 추진위 시민위원과 참여 단체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도 함께 만들어졌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미래 세대에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조형물이다. 서울, 경남 거제, 경기 성남·수원·화성을 비롯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등지에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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