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클래식 신성, 4월 한국에 뜬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01 09:00:10
동서양의 클래식 신성, 4월 한국에 뜬다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피아니스트 벤자민 그로브너 첫 내한공연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영국과 대만의 젊은 스타 두 명이 4월 차례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탁월한 실력과 훈훈한 외모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대만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26), 뛰어난 재능으로 10대 때부터 주목받은 영국 피아니스트 벤자민 그로브너(23)다.
19일과 2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 먼저 서는 레이 첸은 2008년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에 이어 200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실력파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연주자 중 한 명이다.
바이올린 거장 막심 벤게로프는 그를 "아름답고 젊은 음색과 활력을 가진 매우 순수한 음악인이며 바이올리니스트에게 필요한 모든 기량을 갖고 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세 장의 음반을 발표했는데,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이끄는 슈레스비히 홀슈타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세번째 음반 '올 모차르트'(all-Mozart)를 내놨다.
2011년 발매한 데뷔 음반 '비르투오소(Virtuoso)'는 독일의 권위 있는 음악상인 에코 클래식 어워즈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소나타를 비롯해 슈베르트, 스트라빈스키, 패트르, 라벨을 들려준다.
관람료는 5만∼9만원. 문의 ☎ 02-541-3183.
22일에는 벤자민 그로브너의 무대가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그는 12세이던 2004년 영국의 저명한 클래식 음악 대회인 'BBC 올해의 젊은 뮤지션 대회' 건반악기 부문에서 최연소 우승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2011년에는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인 데카(Decca)와 계약한 최연소 영국 음악가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데뷔 음반 '쇼팽, 리스트 & 라벨: 피아노 소품집'(Chopin, Liszt & Ravel : Piano Pieces Works)으로 그라모폰상 '최우수 연주 앨범', '올해의 젊은 음악가' 부문에서 최연소 수상했고, 영국 클래식 브릿 어워드 '비평가상', 프랑스의 디아파종 '최고 신인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부조니의 '샤콘느', 프랑크의 '전주곡, 합창과 푸가', 쇼팽의 '마주르카', 그라나도스의 '시적 왈츠' 등을 연주한다.
관람료는 4만∼8만원. 문의 ☎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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