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여유 찾은 미셸 위 "세계 1위? 언젠가는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6 12:54:59
여유 찾은 미셸 위 "세계 1위? 언젠가는요"
(촌부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26일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대회 장소인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에서 만난 재미동포 미셸 위(26·나이키골프)가 그랬다.
미셸 위는 어릴 때부터 '하와이의 골프 천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지나친 부담 탓인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조급함이 밖으로 드러나 보인다는 평을 간간이 들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 나비스코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2승을 거두는 등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내며 여유를 되찾았다.
그는 곧바로 이동하기 위해 스태프들이 카트에 올라타 기다리는 상황에서도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나섰다.
지난 시즌 막판 그를 괴롭힌 손가락 부상에 대해 묻자 미셸 위는 "사실 시즌 들어오면서 다소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괜찮다"며 "주의를 기울이고 마사지도 받으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사실 부상 없이 꾸준히 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몸 상태만 괜찮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셸 위는 2015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24위에 올랐으나 두 번째 대회였던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인두염에 시달린 끝에 컷 탈락했다.
"지난 시즌은 우승하고 싶었던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돌아본 그는 "올해도 열심히 연습했으니 US오픈,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가능하면 다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미셸 위는 최근 미국 TV 프로그램인 '하와이 파이브-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내 모습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하지만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골프 이외의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185㎝의 큰 키에 허리를 90도로 꺾는 독특한 퍼트 자세를 가진 미셸 위는 "예전 자세에서는 허리가 아플 때가 있었지만 지금 자세에서는 다리를 많이 써서 그런지 허리 통증이 전혀 없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현재 세계 랭킹 5위인 위성미는 세계 1위에 대한 목표를 묻자 "곧 되면 좋겠다"고 웃으며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꼭 되고 싶다"고 답했다.
위성미는 26일 박인비(27·KB금융그룹), 폰아농 팻럼(태국)과 혼다 타일랜드 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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