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위수여식…총장 "선한 인재의 모범 보여야"
학사 2천541명 등 4천847명 졸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6 11:33:23
서울대 학위수여식…총장 "선한 인재의 모범 보여야"
학사 2천541명 등 4천847명 졸업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대는 26일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제69회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학사 2천541명, 석사 1천714명, 박사 592명 등 모두 4천847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성낙인 총장은 "우리 사회는 양극화와 계층 간 갈등이 날로 심화하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인간의 존엄에 기초해 공동체 의식과 공동선 정신을 사회 전체의 기본 가치로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노력은 여러분과 같은 인재에게 우선으로 요구되는 것"이라면서 "지성과 공공성으로 무장된 따뜻한 가슴을 겸비한 '선한 인재'의 모범을 앞장서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민경제는 청년들에게 마땅한 일자리를 마련해 주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형편"이라며 "국내외 문제를 근본적이고 창의적인 관점에서 성찰하면서 그동안 연마한 역량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현대사회에 만연한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서정화 동창회장은 축사에서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새로운 지식과 사상을 개척해 낼 수 있는 창조적 지성으로서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해나가라"고 독려했다.
서울대 물리천문계열 82학번인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는 "졸업하면서 마음에 쏙 드는 길을 찾지 못했다고 괴로워하거나 반대로 지금 꿈에 그리던 길을 걷고 있다고 자만하지 말라"며 "여러분에게 주어진 어떤 길이라도 그 속에 인생의 모든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도전과 기회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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