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재학교 학생 1∼2인당 노트북 1대씩 할당"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6 10:03:10
△ 노트북으로 공부하는 북한 학생들
(서울=연합뉴스) 북한 평양의 영재학교인 모란봉제1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노트북을 앞에 두고 수업을 받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6일 웹사이트에 게재한 사진. 조선신보는 모란봉제1중학교에서는 학생 1∼2명당 1대의 노트북으로 공부한다고 소개했다. 2015.2.26
nkphoto@yna.co.kr
"북한 영재학교 학생 1∼2인당 노트북 1대씩 할당"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이 '선진국의 추세'를 따라잡고자 영재학교를 중심으로 노트북을 비롯한 첨단 교육장비를 구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평양의 영재학교인 모란봉제1중학교가 교실마다 벽걸이형 디지털TV와 노트북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북한에서 '제1중학교'는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중·고등학교로, 교육사업의 '본보기' 역할을 한다.
조선신보는 모란봉제1중학교에서 "노트콤(노트북)은 수업에서 사용할 경우 학생 1∼2인당 1대씩 할당된다"며 "교육 선진국에서는 학교들에서 1인당 1대의 정보단말기를 배비하는 것이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 학교는 교내 컴퓨터망을 이용한 원격강의 시스템도 갖춰 여러 교실의 학생들이 동시에 한 수업에 참가할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모란봉제1중학교는 홈페이지에 교사들이 제작한 멀티미디어 교육자료나 수업 동영상, '자동 질의문답체계' 등을 올려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선신보는 "모란봉제1중학교는 교육 환경과 교수 과정을 정보화하는 데서 앞장에 서고 있다"며 이곳의 사례가 다른 학교로 확산될 것을 시사했다.
신문은 북한에서도 '주입식·암기식' 교육의 병폐가 지적되고 있다며 "컴퓨터를 비롯한 현대적인 정보통신 수단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교실 교육의 고정격식화된 틀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