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재정지원 우선협상자로 '명지병원' 선정

임시이사회 "재정출연·의대인증 통과 가능성 평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5 22:20:57

△ 서남대 재정지원자 선정 위한 임시이사회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관선이사로 구성된 서남대 임시이사들이 25일 오후 전북 익산의 한 웨딩홀에서 재정지원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2015.2.25 kan@yna.co.kr

서남대 재정지원 우선협상자로 '명지병원' 선정

임시이사회 "재정출연·의대인증 통과 가능성 평가"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전북 남원시 서남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재정지원 우선협상대상자'로 명지의료재단의 명지병원이 선정됐다.

이로써 명지병원은 서남대 인수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관선이사로 구성된 서남대 임시이사회는 25일 오후 전북 익산의 한 웨딩홀에서 이사 8명 중 6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명지병원은 이날 재정출연 계획과 의대 인증평가 통과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경쟁 상대였던 예수병원을 제쳤다.

임시이사회는 "이사진들이 제반사항을 고려하고 많은 논의 끝에 명지병원의 대학 정상화 의지와 출연계획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명지의료재단 이왕근 이사장은 "대학 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를 어렵게나마 꿰어 다행이지만 해결할 문제가 많고 시간이 촉박해 마음이 무겁고 막중한 책임을 갖는다"고 말하고 3년간 800억원을 출연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경쟁했던 예수병원과는 대학 정상화를 위해 제2협력병원의 동반자 관계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명지병원의 가장 큰 역할은 대학의 재정 안정과 정상화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우선 이달 말까지 교육부에 35억원의 재단전입금을 납입하고 이후 학교 정상화를 위한 컨설팅 이행 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교수들의 급여 문제를 해결하고 대학 측과 함께 의대 인증평가 준비, 학교 교육시설 투자, 장기적인 발전계획 등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명지병원은 서남대 인수재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임시이사회는 지난 1월 20일과 2월 13일에도 회의를 열었으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에 우선협상자를 재공모해 지난 23일 전주예수병원과 일산명지의료재단의 서류를 접수받았으며 이날 우선협상 대상자로 명지병원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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