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옛 동독 집단수용소 피해 아동 지원기금 확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5 21:52:43
독일, 옛 동독 집단수용소 피해 아동 지원기금 확대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과거 동독 시절 강제 교화와 노동 동원 명목으로 집단 수용시설에서 자란 아동 및 청소년들의 정신적 치료와 물질적 지원을 위한 기금이 확대된다.
독일 연방정부는 25일(현지시간) 각의에서 이런 목적의 기금을 최대 3억 6천400만 유로로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옛 동·서독 지역의 통합 심화와 격차 완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2년 7월 4천만 유로 규모로 운용하기 시작한 기금은 2013년 말에 이르러 고갈됐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와 베를린을 포함한 과거 동독 지역 주 정부들은 작년 1월 기금 확대를 결정하고, 지난해 2천500만 유로를 처음으로 늘렸다.
이들 정부는 오는 2018년 말까지 목표한 3억6천400만 유로의 기금으로 해당 피해자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기금 지원을 받겠다고 신청한 이들은 약 3만명이다.
1949년부터 1990년 독일 통일 직전까지 동독의 집단 수용시설에서 지냈던 청소년은 50만 명가량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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