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를 기억하며'…잡스 탄생 60주년 추모 물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5 10:07:11
'스티브를 기억하며'…잡스 탄생 60주년 추모 물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인 애플의 공동창업자이며 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1955∼2011)의 탄생 60주년을 맞은 24일(현지시간) 사이버 공간에 그를 추모하는 물결이 일었다.
잡스의 후계자인 팀 쿡 애플 CEO는 개인 트위터 계정(@tim_cook)으로 "(만약 살아 있다면) 오늘 60세가 됐을 스티브(잡스)를 기억하며"라는 글을 올리고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잡스의 말을 인용했다.
이 문장은 잡스가 2005년 스탠퍼드대 졸업식에서 했던 축사에 나왔던 것이다.
말년에 췌장암으로 투병하던 잡스는 2011년 8월 애플 CEO직을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이던 쿡에게 넘겼으며, 그 해 10월 세상을 떠났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날 인터넷판에서 1976년 애플 I 컴퓨터로부터 2010년 아이패드에 이르는 잡스의 유산을 소개하는 역사적 사진 16장을 소개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IBT)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라는 소음이 당신 안의 목소리를 덮어 버리도록 하지 말라'로부터 '그리고 하나 더'에 이르는 잡스의 명언 10건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사무실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애플 전문 온라인 매체 '컬트 오브 맥'은 1977년애플 II가 나올 즈음에 잡스가 TV 인터뷰를 앞두고 준비를 하는 영상을 온라인으로 게시하면서 "60세 생일을 축하합니다, 스티브"라는 글을 올렸다.
이 비디오 촬영 당시 22세로 덥수룩한 머리와 수염을 기른 잡스는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전에 방송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이어폰을 착용하면서 무척 긴장한 기색으로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컬트 오브 맥은 이에 대해 "멋진 제품들을 발명하도록 돕는 것뿐만 아니라 왜 그것이 중요한지 우리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그의 진정한 천재적 자질이었고, 이 비디오에 그런 자질의 시작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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