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 연준의장 "선제안내로 금리인상 예측 말아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5 01:03:05
옐런 미 연준의장 "선제안내로 금리인상 예측 말아야"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이 연준에서 제시하는 선제안내(포워드가이던스)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의 예측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의 옐런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의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선제안내의 변경이 (연방공개시장) 위원회의 향후 두 번 정도의 회의에서 목표금리의 인상으로 반드시 이어진다는 신호로 읽혀서는 안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이보다 먼저 옐런 의장은 청문회에서 "만약 경제 여건이 개선된다면 FOMC는 (통화정책) 회의들을 거쳐(meeting-by-meeting basis) 어떤 시점에 금리 인상에 대한 고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고려가 이뤄지기 전에 선제안내는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그동안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성명에 '상당 기간' 혹은 '인내심' 같은 말을 넣었고, 금융시장에서는 이를 해석해 언제 기준금리가 인상될지 예상해 왔다.
옐런 의장은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기준금리) 정상화 절차가 앞으로 두 번 정도(next couple of)의 회의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금융시장에서는 이를 오는 6월 회의 때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해 왔다.
그러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을 비롯해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들의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 2%에 좀처럼 근접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오는 6월이 아닌 오는 9월 또는 내년 초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고, 그에 따른 논란이 벌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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