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2년만에 총리주재 각의참석 왜>
이총리, 부인과 함께 세종시 전입신고 완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4 17:26:23
이총리, 부인과 함께 세종시 전입신고 완료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이례적으로 정부서울청사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국무총리실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이완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 참석차 정부서울청사를 찾았다.
박 시장의 이번 회의 참석은 이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이 총리는 회의 말미에 "박 시장께서 참석해주셔서 고맙다. 참석하셨으니 한 말씀 하시라"고 말했고, 박 시장은 "총리되신 것 축하드리러 왔습니다"라고 화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국무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시 관련 안건은 없었고, 박 시장의 다른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충남지사 시절 시민단체 활동을 하던 박 시장으로부터 도정 컨설팅을 받았고,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에도 서울시 예산 관련 문제로 업무협조를 하며 자주 만나는 등 박 시장과 친분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이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도 서울시 관련 현안이 없을 경우 종종 참석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 회의 참석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박 시장이 현 정부들어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은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3월이 마지막으로, 이번 참석은 거의 2년 만의 일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 총리가 주재하는 회의였고, 두 사람이 아는 사이인 만큼 인사차 회의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집무실에서 온라인을 통해 세종 총리공관으로 주소지를 이전했다. 부인도 함께 전입신고를 해 이로써 부부가 모두 세종시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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