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떠나는 'FTA 전도사' 한덕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4 16:39:07

△ 무역협회 떠나는 한덕수 (서울=연합뉴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송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무역협회 제공)

무역협회 떠나는 'FTA 전도사' 한덕수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지난 3년 동안 온몸을 던졌다고 생각하지만 무역업계나 경제로 봐선 갈 길이 멀어 과연 할 일을 다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덕수(65)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송별 간담회에서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는 데 대한 홀가분함과 미완의 과제를 남겨놓고 가는 데 대한 아쉬움을 함께 표시했다.

한 회장은 26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그는 무역협회가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의 파트너이자 서비스 조직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정부에 정책을 건의하고 업계 애로를 전하는 통로가 되도록 애썼다고 했다.

아울러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임기 내내 무역규모 1조 달러와 무역흑자를 기록함으로써 국가 신인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는 소회를 밝혔다.

앞으로의 통상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해외시장 확대에 역점을 두면서,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교역통로를 과감히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회장은 1974년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예산국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40년 넘게 경제통상 정책과 업무를 추진해왔다.

국민의 정부 시절 초대 통상교섭본부장,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참여정부 때는 경제부총리를 거쳐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주도해 'FTA 전도사'로 불린다.

2006년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 겸 한미 FTA 특보를 맡아 한미 FTA 막판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아 이명박 정부 때 주미대사로 발탁됐으며 이어 무역협회장을 맡았다.

지난해 한중 FTA 협상 타결 때도 무역협회장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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