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영화상 휩쓴 멕시코, 언론 '떠들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4 05:37:12
△ (AP=연합뉴스) 영화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이냐리투 감독은 멕시코 출신이다.아카데미 영화상 휩쓴 멕시코, 언론 '떠들썩'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멕시코 출신 감독과 그의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휩쓸자 현지 언론이 대서특필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버드맨'은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을 받았다.
이 영화의 촬영상을 따 낸 엠마누엘 루베스키도 멕시코 출신으로, 그는 작년에도 영화 '그래비티'의 촬영 감독을 해 촬영상을 받았다.
특히 '그래비티'로 멕시코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감독상과 촬영상은 멕시코인에게 돌아갔다.
멕시코 최대 일간지인 엘 우니베르살은 23일 "멕시코를 위한 밤이었다"고 타이틀을 달았다.
또 다른 일간지 라 호르나다는 "곤살레스 이냐리투와 루베스키가 오스카를 빛냈다"고 칭찬하는 등 각 신문과 방송이 온통 이 소식을 크게 다뤘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 당신의 작품과 헌신, 재능은 그러한 명성에 걸맞다. 멕시코 모든 국민이 수상을 축하한다"고 썼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재능이 넘치는 멕시코인이 역사를 만들고 있다"면서 곤살레스 이냐리투와 루베스키 감독을 치켜세웠다.
영화 '바벨'을 포함해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에 두 차례 출연했던 멕시코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은 "감격의 눈물이 날 정도다. 이냐리투 감독, 정말 고맙다"라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