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베 美의회연설, 행정부와 의회 간 논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4 05:16:59
미국 "아베 美의회연설, 행정부와 의회 간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행정부와 의회의 당국자들이 앞으로 협의할 문제"라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분명히 아베 총리의 방미를 환영하지만, 이 문제는 나중에 논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한 일본 총리는 요시다 시게루(1954년), 기시 노부스케(1957), 이케다 하야토(1961년)로 아베 총리의 연설이 성사되면 54년 만에 처음이자 역대 4번째를 기록한다.
그러나 앞서 의회 연설을 한 세 명의 총리는 하원만을 상대로 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총리 사상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연설을 추진 중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외국 지도자의 미국 의회연설은 상당한 기간을 두고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양국 정부 간 협의는 물론 행정부와 의회 사이에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참여센터와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등 한인단체들은 아베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반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미국 의회연설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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