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기업 머크, 신생 바이오기업 NGM에 5천억원 투자제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4 03:00:19

제약기업 머크, 신생 바이오기업 NGM에 5천억원 투자제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다국적 제약기업 머크가 신생 바이오기업 NGM에 지분 투자와 제휴 사업 등으로 현금 4억5천만 달러(약 5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NGM은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업체로, 임직원 수가 80명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 기업이다.

창립자이며 연구책임자인 진롱 천 박사는 바이오테크 기업 암젠의 연구담당 부사장과 대사성 질환 치료 부문장을 맡고 있다가 퇴사한 후 2008년 NGM을 차렸다.

머크와 NGM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투자제휴 계획에 따르면 NGM은 일단 선급금으로 9천400만 달러를 받고 나중에 1억6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 조건으로 지분 15%를 머크에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른 NGM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7억600만 달러가 되는 셈이다.

또 머크는 이와 별도로 향후 5년간 매년 5천만 달러를 NGM의 연구개발(R&D) 비용에 보태 주기로 했다. 이 제휴 관계에는 연장 가능 옵션이 붙어 있다.

머크가 이 투자제휴를 통해 NGM에 투입하기로 한 4억5천만 달러에는 NGM이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이 제품화됐을 때 받을 로열티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머크는 NGM이 당뇨병, 비만,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 만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GM은 최근 'NGM282'로 알려진 신약 후보 물질이 원발 쓸개관 간경화(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증)와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 중기단계에 들어가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이 물질의 권리 지분 100%를 확보하고 있다.

NGM이 이번 발표 전까지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지분투자 금액은 1억8천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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