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서방유입 조직원 자녀위한 영어학교 개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3 16:42:33

IS, 서방유입 조직원 자녀위한 영어학교 개교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락까에 유럽, 미주 등 서방에서 합류하는 조직원의 자녀를 교육하는 영어 학교를 개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 시테 등에 따르면 IS는 최근 '영어로 말하는 무하지룬(이민자)에 대한 공지'라는 안내문을 락까 일대에 배포했다. 락까는 IS가 수도로 삼은 지역이다.

IS는 그간 선전 동영상 등을 통해 아랍어로 수업하는 초등학교와 아동 군사훈련소를 공개한 적이 있지만 자체 영어학교를 설립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지문엔 영어가 모국어인 6∼14세 어린이를 위한 초·중등과정의 학교를 개교했으며 이 학교에 등록하라는 내용이 약도와 함께 자세히 적혔다.

남학생이 다니는 학교는 '아부 무사브 자르카위 스쿨'로, 바로 옆에 붙은 여학교는 '아이샤 스쿨'로 명명됐다.

아부 무사브 자르카위는 IS의 전신인 알카에다 이라크지부(AQI)의 지도자로 2006년 미군의 공습에 사망했다. 아이샤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아내로 7세기 이슬람 초기에 뛰어난 정치가로 유명했다.

오전 9시∼정오까지 3시간동안 주 5일 수업하는 이 학교는 종교, 예언자의 생애, 이슬람 법학, 수학 등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고 꾸란과 아랍어 과목은 아랍어로 수업한다.

또 영어를 할 수 있는 교사를 모집한다는 안내도 이 공지문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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