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설 특수'…작년比 물량 10∼30%↑
"선물로 귀성 대체, 중저가 선물 여러 곳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3 16:51:50
택배업계 '설 특수'…작년比 물량 10∼30%↑
"선물로 귀성 대체, 중저가 선물 여러 곳에"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택배업계가 올해 설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2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택배물량이 작년보다 최대 30% 이상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의 경우 특별 수송기간이었던 지난 9일부터 연휴 직전인 17일까지 작년 설 때보다 33% 증가한 3천만 박스를 처리했다.
특히 9일에는 하루 최대 물량인 420만 박스가 몰리기도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연휴 전에는 9일 택배물량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고객이 연휴 기간 전자상거래로 주문한 물량이 쏟아지면서 오늘 하루만 최대 450만 박스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진택배에서도 같은 기간 처리한 총 택배물량은 630만 박스로, 작년 설 때보다 10% 증가했다. 이 중 특송기간 첫 날인 9일에는 123만 박스를 처리하기도 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전자상거래를 이용해 설 선물을 보내는 고객이 늘면서 택배물량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이달 9일부터 9일 동안 하루 평균 156만 박스, 총 1천400만 박스를 처리했다. 이는 작년 설 연휴 때보다 32% 늘어난 수치다.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설 연휴가 길어 고향에 가는 대신 설 선물을 보내고 여행을 떠나거나 고가의 선물 대신 중저가 선물을 여러 곳에 보내는 사람이 많아 택배량이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