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대 남학생 입학률 29.2%"…2004년 이후 최저

입시업체 "성비 제한 완화로 낮아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2 17:12:55

"작년 교대 남학생 입학률 29.2%"…2004년 이후 최저

입시업체 "성비 제한 완화로 낮아져"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초등학교 교원의 성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지난해 국내 교육대의 남학생 입학률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1982학년도부터 2014학년도까지 33년간 교육대 입학생의 성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교대의 남학생 입학률은 29.2%였다.

이는 전체 교대의 남학생 입학률이 31.5%를 기록한 지난 2004학년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29.9%였던 2010년 이후 처음으로 30%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서울교대가 전체 입학생 385명 가운데 남자 신입생은 78명으로 20.3%를 기록해 전국 교육대 가운데 남학생 입학률이 가장 낮았다.

이어 춘천교대 27%, 경인교대 27.4%, 전주교대 27.5%, 진주교대 28.2% 순으로 낮았다.

지난해 남자 입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광주교대(38.6%)였다. 이 학교의 입학생 355명 중 남학생은 137명이었다.

교대 남학생 입학률은 1985학년도에 전국 11개 교대 가운데 9개 교대가 신입생 선발 시 어느 한 성별이 일정 비율을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하면서 높아졌다.

이후 성비 제한이 강화되거나 완화될 때마다 남자 신입생의 비율도 높아졌다가 낮아지기를 반복했고 2004년부터 2013년까지는 대체로 30%대 초반을 유지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선발 과정에서 성비를 정책적으로 제한할 때에는 남학생의 비율이 30%대를 유지했는데 최근 제한이 완화되면서 남학생 비율이 다시 낮아졌다"며 "교원의 성비 불균형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하려면 교대 신입생의 성비를 인위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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