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어김없이 늘어난 '가정폭력 112 신고'

대전 올해 '하루 평균' 21.8건…평소보다 3.4건 많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2 14:45:10


설 연휴 어김없이 늘어난 '가정폭력 112 신고'

대전 올해 '하루 평균' 21.8건…평소보다 3.4건 많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명절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던 가정폭력 112 신고가 이번 설 연휴에도 평소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전경찰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인 18일 오전 6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경찰에 접수된 하루 평균 112 신고는 1천13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가정폭력과 관련한 신고는 하루 평균 21.8건이었다. 설 연휴 전까지 올해 접수된 가정폭력 하루 평균 신고 18.4건에 비해 3.4건 많은 수치다.

설 전까지의 올해 하루 평균 112 신고 건수(1천277건)가 설 연휴 건수보다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가정폭력 관련 112 신고가 상대적으로 늘어났다는 뜻이다.

갈등 대상자는 부부(70%)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모-자녀(14.3%)와 형제(10%)가 뒤를 이었다.

가정폭력의 절반 이상은 술을 마신 상태(57.1%)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력신고 원인은 명절 비용 문제와 가사노동 분담 여부 등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사소한 시비(91%)가 절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해 설 연휴보다는 가정폭력 하루 평균 신고가 1.2건 줄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 재발우려 가정에 대해 사전에 전담 경찰관이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모니터를 시행한 것이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에 대해서는 여성긴급전화(1366)와 연계해 상담과 진료를 받도록 돕는 한편 앞으로 더 꼼꼼하게 살펴 가정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