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어려움도 하키 국가대표 꿈 막을 수 없어요"

월드비전 도움으로 어려움 이겨내고 실업팀 입단한 김수연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2 06:17:01

△ (서울=연합뉴스) 어려운 가정 형편을 이겨내고 필드하키 국가대표라는 꿈을 향해 우직하게 나아가고 있는 김수연(19)양. 김양은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해 국가대표상비군에 뽑히고 KT 실업팀에 입단했다. 2015.2.20 << 월드비전 제공 >>

"어떤 어려움도 하키 국가대표 꿈 막을 수 없어요"

월드비전 도움으로 어려움 이겨내고 실업팀 입단한 김수연양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필드하키 선수 김수연(19)양은 국가대표를 향한 꿈에 성큼 다가갔다.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히고 KT 실업팀 입단에 성공한 것.

부모 없이 편찮은 조부모와 함께 어렵게 사는 김양이 포기하지 않고 꿈을 좇을 수 있었던 것은 고비마다 용기를 준 여러 도움의 손길 덕분이었다.

22일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에 따르면 김양은 어릴 적 가정사정 때문에 특별한 수입이 없는 조부모에게 맡겨졌다.

항상 형편이 어려웠지만 월드비전 동해복지관이 지난 2004년부터 김양을 후원자와 연결해줘 매달 생활비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녹록지 않은 환경에 방황할 법도 한 김양을 붙들어 준 것은 필드하키였다. 김양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필드하키에 몰두했다.

하지만, 또다시 경제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는 세 가족에게 필드하키에 들어가는 비용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필드하키를 포기해야 하는 기로에서 선 김양에게 꿈을 계속 꿀 수 있도록 한 줄기 빛이 내려왔다.

월드비전은 지난 2011년부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동들이 미래의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꿈꾸는 아이들'이라는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 사업에 김양이 뽑힌 것이다.

김양은 꿈과 목표가 정해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날개클럽' 지원 사업에 2012년 선정됐다.

김양은 기존의 월드비전 후원금 외에도 LG디스플레이가 제공한 희망날개클럽 후원금을 받아 하키용품과 대회 출전비 등을 충당할 수 있었다.

김양은 이런 후원을 등에 업고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믿으며 지지해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마음에 품고 뜨거운 뙤약볕과 굵은 빗줄기를 뚫으며 국가대표라는 꿈을 향해 우직하게 달렸다.

2013년에는 동해상업고 소속으로 제14회 한국중고연맹 회장기 전국하키대회에 참가해 우승기를 거머쥐었으며 주니어 국가대표에도 선발됐다.

이러한 노력 끝에 김양은 고교 졸업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실업팀에 입단할 수 있었다.

김양은 "받을 수 있는 도움은 모두 받되 꼭 보답하라는 말을 기억하며 온 힘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키를 계속해서 성인 국가대표가 돼 대한민국 필드하키 역사에 이름을 남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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