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국제(모디 인도총리 이름 수놓은 정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1 18:08:44
△ 20일(현지시간) 인도 구자라트 주 수라트에서 다이아몬드 거래 업체을 운영하는 랄지 파텔(가운데 손 든 사람)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이름이 수놓인 정장을 4천310만 루피에 낙찰받은 뒤 환호하고 있다.(AP=연합뉴스)
국제(모디 인도총리 이름 수놓은 정장…)
모디 인도총리 이름 수놓은 정장, 7억원에 낙찰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의 자선 경매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이름이 옷감 전체에 수 놓인 정장이 7억여 원에 낙찰됐다.
구자라트 주 당국은 갠지스 강 정화 사업을 위해 18∼20일 진행한 자선경매에서 모디 총리가 내놓은 정장이 4천310만 루피(7억6천550억원)에 다이아몬드 사업가 랄지 파텔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이코노믹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110만 루피에서 시작한 이 옷의 응찰 금액은 첫날에만 1천210만 루피로 치솟았으며 경매 마감 시한인 20일 오후 5시를 넘겨서는 5천100만 루피를 부른 이도 있었지만, 시한 내 최고가를 제시한 파텔에게 낙찰됐다.
이 옷은 짙은 청색 바탕에 노란 실로 '나렌드라 다모다르다스 모디'를 줄무늬처럼 수놓았다.
모디 총리가 지난달 25일 자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때 입었다가 '자아도취에 빠진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일으켰고 이후 옷 가격이 100만 루피 이상이라며 고가 논란도 벌어졌다.
모디 총리는 경매 결과가 나온 뒤 트위터에 "경매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경매가 갠지스 강 정화 노력을 가속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파텔은 "이 옷은 가치를 매길 수 없다"며 "낙찰금액이 성스러운 강의 정화에 쓰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야당인 국민회의당(INC)은 "이번 경매는 고가 옷으로 빚어진 논란을 잠재우려는 술책"이라며 "갠지스 강이 돈으로 더러워져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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