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네기멜론대 800명에 합격통지 이메일 잘못 발송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20 05:26:08
미국 카네기멜론대 800명에 합격통지 이메일 잘못 발송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이 컴퓨터공학 석사 과정 입학희망자 800여 명에게 합격통지 이메일을 잘못 보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취소하는 소동을 빚었다.
컴퓨터공학 분야에서 미국 최고 명문대의 하나로 꼽히는 대학의 전산 오류여서 타격이 더 컸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네기멜론대는 지난 16일 "당신은 1천200명이 넘는 지망자 가운데 9% 미만으로 뽑힌 소수의 선발자 가운데 한 명"이라며 "카네기멜론에 오게 된 것을 축하한다"는 이메일을 800여 명에게 보냈다.
그러나 7시간 만에 "앞서 보낸 이메일을 정정한다. 컴퓨터공학 석사 과정 합격통지서를 취소한다"는 이메일을 다시 보냈다.
이 대학 케네스 월터스 대변인은 "합격통지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중대한 실수였다"며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다음 날에도 합격이 취소된 학생들에게 "컴퓨터시스템이 합격된 학생들을 잘못 표기했다"며 해명하는 별도의 이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잘못된 이메일을 받고 주변에 합격 사실을 알리거나, 축하 파티를 하거나, 직장까지 그만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런 실수는 과거에도 있었다.
작년 12월 존스홉킨스대는 학부 입학희망자 300명에게 합격통지 이메일을 잘못 보냈다가 이를 번복하거나 보류했다.
2014년 2월에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수천 명의 학생들에게 학자금 지원 대상이 됐다는 이메일을 보내는 오류를 낸 바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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