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전범' 이슬람정당 간부 또 사형 선고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19 20:47:22

방글라데시, '전범' 이슬람정당 간부 또 사형 선고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방글라데시 전범재판소는 18일(현지시간) 이슬람주의에 기반한 야당 자마트의 압두스 수반(79) 부총재에게 44년 전 독립전쟁에서 집단학살을 저지른 혐의를 인정해 사형을 선고했다.

앞서 수반 부총재는 1971년 5월 파키스탄군과 함께 민족주의 진영 및 힌두계 주민 400여 명을 살해하고 민가를 약탈하는 등 9가지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방글라데시는 1971년 9개월간 진행된 파키스탄 상대 독립전쟁에서 주민 300만 명이 사망하고 20만 명의 여성이 성폭행당했다며 2010년 전범재판소를 설립했다.

재판소는 이후 지금까지 자마트당 당수 모티우르 라만 니자미(72) 등 10여 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 가운데 압둘 카데르 몰라 자마트당 사무차장은 2013년 12월 사형이 집행됐으며 무함마드 카마루자만 자마트당 사무부차장도 지난해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돼 집행을 앞두고 있다.

자마트당과 방글라데시국민당(BNP) 등 야권은 전범재판이 셰이크 하시나 총리와 집권 아와미연맹의 정적 탄압 수단이 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야권은 지난달부터 새 총선 실시를 요구하며 전국적으로 '교통 봉쇄' 시위를 벌였으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더욱 격렬한 시위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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