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 올해 장기적 침체국면 들어갈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17 17:35:03

"러시아 경제, 올해 장기적 침체국면 들어갈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경제가 올해부터 장기적 침체 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러시아 경제개발부가 16일(현지시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경제개발부는 보고서에서 "강력한 지정학적 위기(우크라이나 사태)와 평균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에 머물 것이란 전망 등에 기초할 때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3% 줄어들고 경제는 장기적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개발부는 특히 "에너지 자원 수출 소득 감소와 서방 제재에 따른 자본 조달 시장 봉쇄가 경기 침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것이 주민의 실질소득 감소와 소비 및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다만 정부가 추진 중인 위기대응조치들이 GDP 감소 폭을 약 0.9% 포인트 정도 줄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어 올해 주민의 실질임금이 9.6% 정도 줄고 실질가처분소득은 6.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정부 예산 축소로 말미암은 공무원들의 임금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실질임금 감소 비율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의 감소비율 3.5%보다 훨씬 큰 것이다.

경제개발부는 인플레율이 1분기 말~2분기 초 정점에 이르러 17~17.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반기부턴 다소 수그러져 올해 전체 인플레율은 전년 대비 약 15.8%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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