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흥행 1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UAE서 상영금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16 21:50:38
△ (AP=연합뉴스) 배우 제이미 도넌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그가 출연한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amie Dornan poses for photographers at the UK Premiere of Fifty Shades of Grey, at a central London cinema, Thursday, Feb. 12, 2015. (Photo by Jonathan Short/Invision/AP)
북미흥행 1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UAE서 상영금지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화제의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현지 일간 7-데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AE 국가미디어위원회는 이 영화의 내용중 30∼35분 정도가 "외설적이며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UAE 내에서 배급·상영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애초 다음달 5일 UAE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다.
앞서 UAE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케냐, 인도네시아에서도 극장 상영이 금지됐다.
이 영화는 가학적인 성애 묘사로 논란이 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원작 소설은 여주인공 여대생 아나스타샤 스틸을 상대로 한 청년 갑부 크리스천 그레이의 성행위를 반복적으로 묘사했다.
이 소설은 50여국에서 번역돼 1억부 넘게 팔리면서 '엄마들의 포르노'라는 별칭을 얻었다.
UAE를 비롯한 이슬람권에선 전세계적인 흥행작이더라도 여성의 노출이 심하거나 남녀의 성행위가 나오는 영화 또는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와 같은 종교성이 짙은 영화를 상영금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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