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3천800억 넷마블 주식 인수(종합)

17일 기자간담회 개최…양사 '깜짝 발표'할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16 20:53:55

엔씨소프트, 3천800억 넷마블 주식 인수(종합)

17일 기자간담회 개최…양사 '깜짝 발표'할 듯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고상민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엔씨)는 16일 3천803억원 규모의 넷마블게임즈 주식 2만9천214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엔씨가 사들이는 주식은 넷마블게임즈의 총 발행주식(26만8천889주) 가운데 9.8%에 해당한다.

엔씨는 "넷마블게임즈의 발행 신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인수하며, 취득 목적은 게임사업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엔씨가 향후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넷마블게임즈는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 모바일 게임이 잇달아 성공하면서 지난해 매출액(5천756억원)이 업계 3위까지 뛰어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게임업계 1위로, 자사의 최대주주인 넥슨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주식인수를 경영권 분쟁에 대응하기위해 넷마블 측에 손을 내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엔씨소프트가 넥슨의 협업요구를 물리치고, 독자 노선을 걷기로 하고, 넷마블과의 협업하는 방향으로 선택을 한게 아니냐는 분석인 셈이다.

넥슨측은 엔씨소프트의 넷마블게임즈 주식인수와 관련해 사전 협의나 소통없이 이뤄진 점을 지적하며 불편한 감정을 내비치고 있어 주목된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는 17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협력체제 구축'과 관련한 공동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공동 기자간담회에는 김택진 엔씨 대표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함께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공동으로 발표할 내용은 통상 일컬어지는 협력 체계 구축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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