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유대인협회 "유대인 시설 24시간 보호 요청"
EU에 포괄적인 신속대응기구 창설 촉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16 01:06:53
유럽유대인협회 "유대인 시설 24시간 보호 요청"
EU에 포괄적인 신속대응기구 창설 촉구
(브뤼셀 AP=연합뉴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유대교 회당과 문화센터에 대한 테러공격으로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충격을 받은 유럽 유대인 단체는 15일(현지시간) 유대인 관련 시설에 대한 철저한 보호를 촉구했다.
유럽유대인협회(EJA)의 메나헴 마골린 사무총장은 이날 EJA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대해 유대인 시설을 24시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랍비인 마골린 사무총장은 EU 지도자들이 유대인에 가해지는 공격과 편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면서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유대인 시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각국 정부와 EU 기구에 관련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마골린 사무총장은 유럽에서 유대인을 겨냥한 일련의 폭력사태가 작년 5월 벨기에 브뤼셀의 유대인 박물관을 노려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장공격에서 촉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대인 시설의 보호를 확대하려면 유럽 전체를 포괄하는 신속대응 기구를 창설하고, 만연한 반유대주의를 막는 교육적인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골린 사무총장은 "유럽 지도자가 우리 조국에서 벌어지는 테러와 싸우는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전날 코펜하겐 테러사건 후 최근의 폭력행위가 모든 행태의 극단주의, 테러리즘과 싸우겠다는 유럽인의 결의를 강화시킬 뿐이라며 "테러리즘과 맞서는 데 새로 합의한 중점사항을 밀고 나아가고, 위협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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