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또 '말썽'…가입 마감 앞두고 시스템 오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15 22:01:08
오바마케어 또 '말썽'…가입 마감 앞두고 시스템 오류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핵심 어젠다인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이 또 말썽을 빚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올해 오바마케어 등록 및 가입 마감 시한인 이날을 하루 앞두고 14일 정부 공식 웹사이트(Healthcare.gov)를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신청서 제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케이티 힐 보건복지부(HHS)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일부 소비자들이 외부 인증 기관의 소득 증명을 받지 못해 신청서를 내지 못했다"고 인정하고 "밤늦게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시스템 오류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다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로그인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 가운데 데드라인을 맞추지 못한 신청자에게는 추가 등록 기간이 부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웹사이트는 2013년 10월 가동 직후에도 접속 차질이 이어지면서 당일 300만 명에 가까운 방문자 가운데 실제로 등록에 성공한 국민은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엄청난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오바마케어의 올해 가입 마감 시한은 15일 자정으로, 이날까지 가입해야 3월1일부터 새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다.
건강보험 미가입자는 소득의 최고 1%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복지부는 지난 석 달간 전국적으로 950만 명이 건강보험에 새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오바마케어에 가입하지 않아 거액의 벌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놓인 납세자를 위해 특별 가입 기간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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