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LG 'OLED 기술유출'…삼성 임직원 등 5명 기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13 18:11:12
이번엔 LG 'OLED 기술유출'…삼성 임직원 등 5명 기소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LG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삼성으로 빼돌린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 사장과 이를 건네받은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영익)는 13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 사장 윤모(50)씨와 노모(47)씨 등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윤씨는 2010년 5~6월 3~4차례에 걸쳐 경기도 파주시 자신의 회사를 방문한 노씨 등에게 LG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OLED 관련 기술 'Face Seal'에 대한 자료를 이메일로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기술이 사용된 중소형패널 제작 테스트를 노씨 등에게 2차례 공개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씨 등은 이러한 방법으로 윤씨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을 취득한 혐의이다.
Face Seal은 OLED 소자의 공기접촉을 막아 디스플레이의 수명을 늘리는 기술로 삼성은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다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2013년 이 사건을 처음 수사한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기소된 5명을 포함해 16명을 검찰에 같은 혐의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삼성디스플레이 전무 등 임직원과 다른 협력업체 사장 등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 관계자는 "무혐의 처리한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과 협력업체 사장이 주고받은 LG디스플레이의 자료는 영업비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에는 삼성의 OLED 기술을 LG로 빼돌린 전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과 이를 건네받은 LG디스플레이 임직원 등 4명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인정, 벌금형 등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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