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전쟁지역 성폭력 방지센터 설립

런던정경대에…IS 성노예 이라크 10대 소녀에게 헌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12 10:52:17

△ 유엔난민기구(UNHCR) 특별대사인 안젤리나 졸리(왼쪽에서 두번째)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이라크 알쿠시 지역에서 북부 모술에서 쫓겨난 기독교 난민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안젤리나 졸리, 전쟁지역 성폭력 방지센터 설립

런던정경대에…IS 성노예 이라크 10대 소녀에게 헌정



(서울=연합뉴스) 홍성완 기자 = 배우겸 감독이자 인권운동가인 앤젤리나 졸리가 10일 영국 런던에서 '전쟁지역 성폭력 방지를 위한 센터'를 설립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졸리는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과 함께 런던정경대학(LSE)에 개설한 '여성과 평화, 안전을 위한 센터'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처벌하지 않는 세계에 안정적 미래는 없다"고 역설했다.

졸리는 이 센터를 이라크에서 만난 십대 소녀에게 헌정했다.

이라크 소녀는 '이슬람국가'(IS)에게 성 노예로 붙잡혔으며 성폭력을 당하고도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마을에서 추방됐다.

졸리는 "센터 건립은 여성에 대한 범죄를 처벌하지 않는 문화로 인해 고통받는 이라크 소녀를 비롯해 유사한 처지에 있는 여성들을 위해 일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LSE의 '여성과 평화, 안전을 위한 센터'는 전쟁에서 벌어지는 성폭력과 관련한 실질적 문제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에는 성폭력 범죄자 처벌 방안 및 여성의 공동체 재건과 전쟁이 끝난뒤 안전하게 지낼수 있도록 돕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헤이그 장관은 LSE에 설립된 센터가 "인간 자유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는 9월부터 여성과 평화, 안전 분야의 학과목을 강의하며 내년부터 석사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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