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2년전 당선인시절 복장으로 재래시장 방문(종합)
SKT 지원 상생모델 시장…2013년 2월 이어 두번째 방문
"'서민경제 시금석' 재래시장 살아나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10 18:19:07
△ 전국상인회장들과 간담회하는 박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을 방문, 전국상인회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朴대통령, 2년전 당선인시절 복장으로 재래시장 방문(종합)
SKT 지원 상생모델 시장…2013년 2월 이어 두번째 방문
"'서민경제 시금석' 재래시장 살아나야"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후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을 방문, 전통시장 상인회장단과 간담회를 하고 설맞이 민생안정대책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의 중곡제일시장 방문은 지난 2013년 2월 당선인 신분으로 이곳을 찾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이 시장은 대기업인 SK 텔레콤과 전통시장의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2년 전 방문했을 때와 같은 복장인 빨간 목도리와 검은색 외투를 걸치고 시장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재래시장 상인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전통시장은 서민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가 하는 시금석으로, 여기가 살아나야 서민경제가 살지 않겠나"라며 "정부는 전통시장을 더 획기적으로 돕기 위해 예산도 올해 많이 배정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2년전 첫 방문 당시 태블릿PC를 점포운영에 활용하는 것을 접하고 'ICT 기술을 전통시장에 접목한 창조경제 사례'라고 평가했던 박 대통령은 "2년전 태블릿 PC가 4대였는데 지금은 (75대로)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좋은 변화가 있었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재래시장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을 당부하면서 "기술을 마케팅에 접목시키는 노력이라든가, '기왕이면 창덕궁'(기왕이면 다홍치마와 비슷한 뜻)이라고 디자인을 예쁘게 하면 시장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영화 국제시장을 언급하면서 "문화적으로 잘 융합하면 국제시장 브랜드가 된다"며 "전통시장은 고객이 끌리는 매력이 있어야 하고 스토리와 지역의 문화, 기술을 접목해 그 시장에만 있는 특색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조성했고 전통시장을 더 획기적으로 돕기위해 예산도 올해 많이 배정했다"며 "그래서 그런 것이 실질적으로 시장에 계신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의논하면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50분간 진행된 간담회에는 전국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시·도 상인회장, 특성화시장 상인회장과 과거 박 대통령이 방문했던 청주 서문시장, 광주 대인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 상인회장들도 참석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시장을 둘러본 박 대통령은 "제사상에 올리게요. 밴댕이 주세요"라며 온누리상품권으로 설 제수용품을 직접 구입했고, "설 대목에 장사가 잘 되시기 바란다"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청와대는 "취임 이후 첫 전통시장 상인회장단과의 간담회 등 행사를 함으로써 설을 앞두고 서민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한편 문화와 디자인,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시장 재탄생과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을 강조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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