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고용하라" 중앙차로 청소노동자 서울시청서 농성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09 18:35:45
"직접고용하라" 중앙차로 청소노동자 서울시청서 농성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서울 시내 버스중앙차로 청소노동자 9명이 9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서울시의 직접 고용을 주장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2004년 중앙차로 정류장을 지어주는 대가로 'JC데코'에 광고 사업권과 정류장 유지, 관리 업무를 위탁하고 있으며 JC데코는 버스정류장 청소업무를 용역업체에 따로 맡기고 있다.
농성 중인 이들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에 업무 환경 개선에 대한 민원을 넣었다가 노동자 24명이 모두 해고됐고, 서울시 등의 중재로 복직됐지만 지난해 12월 노조원 11명이 노조 결성을 이유로 고용승계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류장 지붕 위에 올라가서 청소하는데도 안전장비가 전혀 없고 야간근무를 하지만 수당을 받지 못하는 등 근무여건 문제를 제기했으나 JC데코와 서울시는 무시했다"며 "작년 12월에는 한 노동자가 자살하고 한 노동자는 급성백혈병에 걸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시가 JC데코와 민간위탁 협약을 해지하고 버스중앙차로 청소노동자를 직접 고용할 것을 주장하며 서울시의 대답이 있을 때까지 농성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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