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구금 알자지라 기자 2명 12일 재심

호주 출신 동료는 최근 석방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09 01:28:41

이집트 구금 알자지라 기자 2명 12일 재심

호주 출신 동료는 최근 석방돼



(카이로 AP·dpa=연합뉴스) 이집트가 400여 일째 구금한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영어방송 기자 두 명에 대한 재심공판이 오는 12일 시작한다고 카이로 법원 관계자들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법원 관계자들은 캐나다-이집트 이중국적의 무함마드 파흐미와 동료 이집트인 바헤르 무함마드에 대한 재심 개시일이 이같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파흐미와 무함마드는 호주인 동료인 피터 그레스테와 함께 이집트 정부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무슬림형제단을 지원하고 허위 보도를 한 혐의 등으로 2013년 12월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체포돼 작년 1심에서 징역 7~1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레스테는 지난 1일 강제 추방하라는 이집트 대통령령에 따라 석방돼 호주로 돌아갔다.

파흐미와 무함마드의 재심은 이집트 항소법원이 지난달 초 이들과 그레스테에 내린 징역 7~10년형의 1심판결을 파기환송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존 베이드 전 캐나다 외무장관은 사임 직전 파흐미가 이집트 국적을 포기하면 석방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미 파흐미는 이집트 국적을 포기해 그레스테처럼 국외추방 조처를 받을 자격을 갖췄다.

파흐미와 무함마드에 대한 재심이 파흐미의 국적 포기와 석방 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이집트 당국은 이들 알자지라 기자가 무슬림형제단을 도왔다며 기소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아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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