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회담 이어 8일 독일서 한·러 외교장관회담

'제2차 세계대전 승전행사' 남북 정상 참석문제 논의 전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06 12:00:06

한미 회담 이어 8일 독일서 한·러 외교장관회담

'제2차 세계대전 승전행사' 남북 정상 참석문제 논의 전망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독일을 방문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8일 오전(현지시간) 뮌헨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북한·북핵 및 양자 문제 등을 논의한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한러 외교장관 회담 개최를 통해 양국관계 현황을 평가하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면서 "한반도 안정과 평화 및 북핵문제에서 양국간 공조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러 외교장관 회담은 북러간 교류가 최근 밀접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열려 주목된다.

특히 러시아가 오는 5월 개최하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시점에서 열리는 것이다.

윤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측으로부터 김정은의 행사 참석 문제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측과 협의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측은 박 대통령도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했으며 정부는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적절한 시기에 우리 입장을 이야기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태다.

양측은 이와 함께 북한 정세에 대해 평가하고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이유로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는 상태에서 러시아 입장에서는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우리측과 회담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러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 것은 2013년 7월 이후 1년 반 가까이만에 처음이다.

한편 윤 장관은 7일(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회담에 이어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하는 스위스 및 이탈리아 외교장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무총장과도 각각 현지에서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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