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과 눈물 마르는 '쇼그렌증후군' 염증 메커니즘 규명

서울성모병원 곽승기·정승민 교수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06 10:41:10

침과 눈물 마르는 '쇼그렌증후군' 염증 메커니즘 규명

서울성모병원 곽승기·정승민 교수팀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곽승기·정승민 교수팀은 만성 염증과 건조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쇼그렌증후군'의 염증 반응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쇼그렌증후군은 침과 눈물이 마르는 구강건조증과 안구건조증이 특징이며, 면역세포가 관절, 피부, 소화기, 호흡기 등 전신을 침범하면서 근육통이나 만성 소화장애, 기관지염 등 다양한 신체 이상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쇼그렌증후군 환자 55명과 정상인 48명의 혈액 및 침샘에 대한 조직 검사를 한 결과,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염증단백질(Interleukin 33, ST2) 수치가 정상인에 비해 유의하게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염증 단백질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면 쇼그렌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곽승기 교수는 "쇼그렌증후군은 류마티스관절염 다음으로 흔한 질병이지만 구강, 안구건조증을 일반적인 증상으로 생각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3개월 이상 건조증이 계속되면 검사와 진단,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 분야 국제학술지(The Journal of Rheumatology) 1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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