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이슬람단체 영국서도 집회 예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06 09:55:12

△ (AP=연합뉴스)

독일 반이슬람단체 영국서도 집회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독일의 반 이슬람단체인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페기다)이 이달 말 영국에서 처음으로 시위를 벌인다.

페기다는 단체 페이스북에 "페기다 영국 지부가 뉴캐슬에서 첫 시위를 벌인다"며 "누구든 참여를 환영한다. 이슬람교도들에게 우리가 겁먹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기다가 밝힌 첫 시위 예정일은 28일이다. 5일 오후까지 약 230명이 페이스북을 통해 뉴캐슬 시위에 참여할 의사를 표시했으며 수도 런던이나 버밍엄에서의 시위도 제안됐다.

페기다 대변인은 극단주의자들의 시위 참여는 원치않는다면서 뉴캐슬 시위에 최대 3천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뉴캐슬에서의 반 이슬람 시위가 독일에서와 같은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뉴캐슬을 지역구로 하는 영국 노동상 소속의 치 오누라 의원은 "페기다나 '영국수호리그'(EDL)처럼 증오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단체들은 뉴캐슬에 발붙일 곳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DL이나 국민전선(NF), 영국국민당(NBP) 등 극우세력이 이전에 조직한 시위들을 생각해보면 일부 사람들이 페기다의 시위에 참여할 수는 있다"면서도 "훨씬 많은 사람이 (이슬람교도에 대한) 증오에 맞서고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드레스덴에서 태동한 페기다는 반 이슬람 시위인 '월요집회'를 열며 세력을 키웠다. 월요집회에는 한 때 2만5천명 가량이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2일에는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도 페기다 주도의 반 이슬람 시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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