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일대 잇달아 불 지른 정신지체 50대 덜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05 16:50:42

서울 종로 일대 잇달아 불 지른 정신지체 50대 덜미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혜화경찰서는 심야에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잇따라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일반건조물방화)로 윤모(5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26일 0시 47분부터 오전 1시 37분까지종로구 창신동의 한 인쇄공장 인근과 숭인동 의류 원단 창고 등지에서 네 차례에 걸쳐 불을 질러 5천5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현장 인근 CC(폐쇄회로)TV에 윤씨의 모습이 모두 등장함에 따라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해왔다.

윤씨는 범행 다음 날인 27일 오전 지하철 동대문역 역무원과 몸싸움을 하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그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았지만,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창고에서 소주 등 70여만 원 어치의 주류를 훔쳐 되팔려다 현행범으로 붙잡혀 결국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윤씨는 절도 등 전과 24범의 정신지체 2급 장애인으로 특별한 직업 없이 한 쉼터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일정한 주거가 없고 전과가 많아 구속이 불가피했다"며 "윤씨는 절도 혐의는 인정하고 있지만, 방화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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