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법 폐기 오체투지단, 경찰과 충돌…6명 연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05 14:42:37
△ 가려는 자, 막는 자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정리해고·비정규법제도 전면폐기를 위한 3차 오체투지 행진 기자회견은 이를 불법집회로 간주한 경찰의 제지로 오전에 열리지 못했다.
국회 앞 횡단보도를 통해 기자회견 장소로 이동하려던 참가자들이 경찰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2015.2.5
superdoo82@yna.co.kr
비정규직법 폐기 오체투지단, 경찰과 충돌…6명 연행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법 철폐를 촉구하며 '오체투지'(五體投地) 행진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해 일부가 연행됐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전면폐기 SK-LG 통신비정규직 투쟁 승리를 위한 오체투지 행진단' 1팀 200여 명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국회를 출발해 여의도 공원을 거쳐 LG트윈타워를 향해 오체투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찰이 행진단 측 차량이 불법주차를 해 견인하겠다고 나서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충돌로 기륭전자 유흥희 분회장 등 여성 1명과 남성 5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또 몸싸움 과정에서 밀려 넘어진 김대환 집행위원장은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행진단은 연행자 6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오체투지를 멈춘 채 국회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양천구 목동 스타플렉스 앞에서 출발한 행진단 2팀 150여 명은 경찰과 특별한 충돌 없이 LG트윈타워를 향해 오체투지를 이어가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