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곡물 10만7천t 부족 전망"< FAO>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04 15:25:16
"북한, 올해 곡물 10만7천t 부족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북한의 곡물 부족분이 10만7천t으로,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FAO는 3일 발표한 '북한의 곡물 수요·공급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의 2014∼2015 양곡연도(작년 11월∼올해 10월) 곡물 수요량을 548만9천t으로 추산했다.
이 보고서에서 곡물은 식량과 사료, 종자로 쓰이는 것을 합한 것으로, 도정한 쌀과 옥수수, 밀, 보리, 감자, 콩 등이 포함됐다.
FAO는 북한이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곡물을 508만2천t으로 추산하고 40만7천t의 곡물을 수입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북한의 곡물 수입 예상치는 30만t에 불과해 10만7천t의 곡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곡물 부족분 4만t보다 6만7천t 많은 규모다.
FAO는 북한의 2014∼2015 양곡연도 곡물 생산량을 전년 동기보다 0.3% 늘어난 594만3천t으로 추산했다. 생산량 항목의 쌀은 수요·공급량과는 달리 도정하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했다.
FAO는 북한의 지난해 작황이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북한이 올해도 고질적인 식량난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북한의 2014∼2015 양곡연도 곡물 재배 농지는 1천972만2천㏊로, 전년 동기(1천995만4천㏊)보다 1.2% 줄어든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보고서는 북한의 공식 통계와 FAO의 자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FAO는 지난해 북한의 거부로 작황에 관한 방문 조사를 실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고서는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를 반영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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