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치된 빈집 시세 80%에 6년간 맞춤 임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04 11:15:01

서울 방치된 빈집 시세 80%에 6년간 맞춤 임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는 6개월 이상 방치된 빈집을 어르신, 대학생, 여성에게 시세의 80% 수준으로 최소 6년간 저렴하게 제공하는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올해 처음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사회적기업, 주택협동조합, 비영리단체 등 7∼8개 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위탁하고 주택당 리모델링 비용의 50%, 최대 2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머지 사업비는 사회투자기금에서 연이자 2%에 5년 만기 상환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35개 동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185동(1인 가구 기준 925가구)까지 연차적으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입주자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 이하인 가구 중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고 가구주와 가구원 모두 소유 주택이 없어야 한다.

시는 이와 관련해 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빈집을 발굴하고 리모델링해 입주자 관리까지 담당할 사업시행기관과 빈집 소유자를 모집한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http://citybuild.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청 주택정책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사업설명회는 12일 오후 4시 시청에서 열린다.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려면 관련 업무 경력이 있어야 하고, 집주인의 동의를 얻은 5곳 이상의 빈집을 발굴해 공간 활용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대상지역은 정비사업해제구역 187곳과 정비사업구역 80곳을 포함한 서울 전역이다.

대상 빈집은 방 3개 이상의 단독주택,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이며 지나치게 낡아 붕괴 위험이 있는 집은 제외된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있는 집이어야 하며 건물당 총 5천만원 내외 수준에서 리모델링할 수 있어야 한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 프로젝트는 방치된 빈집을 재활용하고 임대주택도 공급하는 새로운 시도로, 전·월세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주거난이 심각한 시기에 더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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