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서 다문화가족 취업 맞춤형 교육 본격
전국 첫 개설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에 20명 합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03 17:44:54
대구한의대서 다문화가족 취업 맞춤형 교육 본격
전국 첫 개설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에 20명 합격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대구시와 대구한의대가 다문화가족 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에 본격 나섰다.
대구시는 2015학년도 대구한의대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에 결혼이주여성 20명이 합격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대구한의대,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와 협약을 맺고 다문화가족 취업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없이 입학할 수 있는 이 학과를 개설했다.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해마다 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학력을 높여 자녀 교육과 취업 문제를 해결하고, 자녀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달 12일까지 원서를 받은 뒤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최종 선정했다.
학사 과정인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 모집 인원은 20명이다. 과목은 사회에서 수요가 많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과 졸업한 뒤 결혼이주여성 장점을 살려 이중 언어강사를 할 수 있는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 취득 과정이다.
입학 대상은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자녀이다. 등록금은 시가 50%를 대주고, 나머지 50%는 대구한의대에서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사이버 강좌와 토요일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한다. 결혼이주여성이 주중에 취업이나 다른 사유로 오프라인 수업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4개 기관은 졸업에서 취업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들이 경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구나 이들이 졸업한 뒤에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가 관련 분야에 취업을 적극 알선한다.
이순자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취업을 연계한 학과인 만큼 결혼이주여성들이 학사 학위를 받고 전문 인력으로 사회에 진출해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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